Hell on Wheels S02E05

못 보던 얼굴인데

네

일을 찾으려고요?

철도 회사를
알아보고 있소

한두 명이 함께 움직인다
모건은 여기, 버티는 여기

자네는 제재소를 맡아

넌 술집과 매음굴을
살피도록

한 번 더 갈래?

'이발소'

데니스는 기차 화물칸
경호원을 처리하고

지미는 식당에서
상황을 살피도록

피츠와 루이스는 나와 함께
사무실을 맡는다

'철도 사무실'

부인

금발 여자와 약골 한 놈이
5만 달러 금고를 지키고 있지

둘이 나가는 대로
잠입해서 돈을 챙긴다

간단히 한탕 할 수 있어

경호원 한 명만
조심하면 되겠네요

기차에서 총 들고 있던
경호원 기억하지?

보해넌이 속여먹은 놈이죠?

젠체하며 걷는 꼴이
검은 수탉 같았지

보해넌과 그놈 둘이
등을 진 것 같아

보해넌이 철도 회사에
일한다는 정보도 캐냈지

보해넌과 마주치면
곤란한데

돈을 훔칠 동안

보해넌은 현장에 있을 테니
걱정할 것 없어

보해넌이 살아 있다고?

그럼 철통 감시하게

부활한 예수처럼
길을 활보하더군

헬 온 휠즈

당겨, 이놈들아!

팽팽하게 당겨!

내려놔

힘을 합쳐!

줄을 맞춰서 당겨!

어서!

지금 당겨!

계집애도 아니고
힘 좀 써!

더 세게!

힘 좀 써 봐! 당겨!

어서!

툴, 같이 당기지

당겨!

하나!

둘!

- 하나!
- 둘!

한 번 더! 마지막이야
젖 먹던 힘까지!

당겨!

좋아!

됐다!

해냈어!

수고했어

툴, 수고했소

보해넌도 애쓰셨어요

그럼 잘 지탱해두고

남은 하나도 끝장내자고

그렇게 사냥개처럼
노려볼 건 뭔가?

기운 차리고 시작해

칭얼대지 말고!

다음 작업을 시작한다

네!

남군의 상징은 벗어버려

괜한 시선 끌지 말라고

의사 양반!

어딜 가려고?

거의 끝난 거 아닌가?

사람 다치면 고쳐줄
의사가 있어야지

빨리 빠져나가는 게
낫지 않겠나?

정신 차리고
미시시피 놈에게 전해

두 사람 모두
좋게 끝나지 않을 테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소?

태평양에 닿으면

무얼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태평양이라니!

아직 협곡도 못 지났소

완공 연설문까지 써둔 거
다 알고 있어요

물론 연설도 하고
거래도 성사해야지

그럼 뉴욕으로 돌아가겠죠?

뉴욕이 고향이니까

제 미래는 어떻게 될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럼 갈게요

좋은 아침입니다
목사님

함께 마시려고 진한 커피와

건빵을 만들어 뒀어요

안녕히 주무셨나요?

제발 한 잔만 줘

검둥이 민요에 나오는
오리와 똑같네요

목사님은 위스키 강이 있다면
평생 허우적대며 살겠죠

어디 가려고요!

더는 못 하겠네

금주 선언문까지 쓰면서
술은 끊겠다고

분명 약속했잖아요

- 한 번만
- 정신 차려요!

앉으시죠

못 하겠어

아침 먹고 기운을 차리면

성명서를 마무리하세요

아무도 성명서는
신경 쓰지 않아

백인의 인종 박멸 정책
선호도에 대해서

다섯 가지 요점을
정리했군요

글이 아주 유려해요

불필요한 수사는 없지만
격정적이고요

하지만 '복수'는 철자가
빠진 것 같은데요

괜찮으신가요?

네,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여기 한 병!

낼 돈은 있고?

내 이름으로 달아놔

자네 외상은
이제 사절이야

그렇게 나오면 곤란하지

잠시만요

- 호밀주!
- 잠시 기다리세요

- 호밀주 달라고!
- 네

여깄습니다

검둥이 손님도 받나?

뭘 쳐다봐?

이름이 뭐지?

편하게 '쓰레기'라고
부르겠어

퍼거슨 씨, 더는 총질을
하지 맙시다

지금 '퍼거슨 씨'라고
불렀나?

세상이 우습게 돌아가는군

그 총은 어디서 났지?

- 이것 말인가?
- 죽기 싫으면 가만있어

싸움을 멈추시게

이 친구가 술만 마시면
사나워지네, 대신 사과하지

흑인 신사분에게
술을 사고 싶은데

늘 병으로 시켜요

한 병 사겠소

그럼 말썽 없이
사라져 드리죠

그러지

그럼 안녕히...

오늘도 손님을
둘이나 쫓아냈잖아!

망하게 할 셈이야?

다시는 오지 마!

보해넌이 제게 겨눴던
그 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남부 놈들이
흔히 쓰는 총이야

기차를 털려고 찾아온
강도라면요?

- 강도 낙인이라도 찍혔던가?
- 그건 아니지만

- 낌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 어째서?

하필이면 급여일에
나타났으니까요

남군이 흑인에게
술을 산 점도 미심쩍고요

아무나 무기 쥐여주고
철도 사무실 보초를 맡겨

상점 주인과 환자만
남아 있습니다

무기를 쥐여줘

알겠습니다

발 빠른 말을 보내서
보해넌을 데려오고

알겠습니다

저도 잘 알지만
그건 좀...

거기 둘, 따라와

퍼거슨 씨, 무슨 일이죠?

총잡이가 필요해

총잡이요?

독일인가요?

아니, 골칫덩이가 나타났어

너희가 총으로 처리한다

잠깐!

왜 하필 저희 둘이죠?

오해하셨나 본데

우리는 살인범이 아니라
사업가예요

내가 하라면 해

따라와

젠장

칼한테 총이 있으니
가서 받아와

- 네
- 빨리!

지금 당장!

오늘도 아프신가?

내일이면 나을 거야

오늘 도와줘야겠는데

난 쓸모없는 놈이라

남부 출신 기차털이범이

마을에 나타났어

급여를 노린 것 같네

도움이 필요해

몸이 영 안 좋아서

서쪽으로 도망칠지 모르니
퇴로만 막아줘

싫어

릴리!

- 차로 돌아가오
- 왜 그러세요?

이미 늦었어

금발, 이리 와서
금고를 열어

가만히 있어, 릴리

누구신지?

토마스 듀런트

철도회사 사장이자

급여의 주인이다

다 옛말이 되겠지

어서 꺼내와

싫어!

안 돼! 토마스!

닥치고 금고를 열라니까!

- 이러지 마세요
- 열어!

- 총성이 들렸어요
- 그래

남부 강도한테 당했다고
현장에 전보를 보내

도우러 오기엔
너무 먼데요

어쨌든 범인 정체는
알려둬야지

아가씨는 다 들어가!
죽고 싶나?

텐트 안으로 들어가!

지금 당장, 들어가!

금고를 안 열면
할아범 목숨은 끝이야

- 알아듣나?
- 네

- 알겠어요
- 빨리 열어!

기억이 안 난다고요!

천천히

깊이 심호흡하고

저리 비켜! 나와!

가방 가져와

빨리 담아

동전도 챙겨

어서 서둘러

우리는 강도단이다!

서둘러

젠장! 보해넌이 왔어!

빨리 돈을 챙겨

도망가!

데니스!

가자

친구와 적으로 만났군요

죽이긴 싫었지만
죽을 짓을 하니...

맞습니다

처리하지

목사님!

잘 들어요

들리죠?

- 천둥이로군
- 아닙니다

천둥보다 훨씬 부드럽죠
트럼펫입니다

젠장!

목사님 예언대로
봉인 해제를 알리는

트럼펫이 울리고 있어요

안 돼! 물러서!

빨리, 안 돼!

빨리!

할 수 있어

조금만 더!

토마스

토마스!

친구!

설마 무기도 없이 쓰러진
동지를 죽이진 않겠지?

도와줘요!

듀런트가 위독해요

의사는?

도와줘요!

어딨는지 불어

헬파이어!

동쪽으로 3.2킬로
강가 캠프에 있어

돼지 칸에 가둬
잠시 다녀오지

움직여

일어나!

천천히 앉혀요

이걸 써보죠

이건 뭐지?

진흙과 흑 겨자를
묻힌 천이에요

원주민 민간요법이죠

산파로 일할 때

이렇게 출혈을 막았어요

고마워

목말라

들어가

물을 갖다 주지

그래

그래, 어서!

물!

목마르다고!

안 돼

물!

제발

마셔

비가 내려서 아직 시원하네

- 보해넌, 여긴 어떻게...
- 사람들이 다쳤어요

짐 챙기고 같이 가시죠

- 다른 사람은...
- 호킨스만 살았습니다

가시죠

이게 아니야

손을 올려야지

천사들이 천국을 바라보듯이

사진이 좀 더 잘 나오게
하려는 거뿐입니다

선생님

죽은 매춘부를 슬픈 눈으로
바라봐 주시겠어요?

- 한 장만...
- 저리 꺼져!

들어가!

빨리!

저리 꺼져!

테이블 치워

빨리!

보해넌, 테이블로
함께 옮기지

하나, 둘, 셋!

누구시죠?

안심하세요
의사분입니다

너무 늦었나요?

꽉 잡아, 이런!

면목이 없네요

최선을 다했어요

듀런트가 죽는다는 사실에...

잠시 안도감을 느꼈거든요

당신이 철도 회사에
진 빚에서

자유로워질 테니까요

아직 살아 있어요

사모님에게 전보를 칠게요

알고 계셔야죠

전장을 돌던 돌팔이 말고
전문 외과의가 필요합니다

전장 부상자였어도
다른 의사에게 넘겼겠죠

무슨 수를 써서든
목숨을 붙여 놔요

복부를 열어야 하네

총알이 내장을 파열하고

척추에 박혀 있네

제거할 수술 도구도
능력도 없어

시카고로 옮기면요?

가는 길에 죽을 거요

일단 최선을 다해보죠

멕시코로 가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나

아니

애초에 떠날 계획도
없었던 겁니다

제 말이 틀립니까?

이걸 찾았어요

좋아

채워

- 어디 가는 거야!
- 곧 알게 될 거야

이건 아니지

곤란하다고

너무하잖아

내가 잘못한 게 있나?

난 결백해!

보해넌, 듣고 있나?

재판은 해야지

심문도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면 쓰겠어?

법을 지키라고

법은 살아 있다!

아주 대통령이 납셨네

법은 살아 있다!

그간 계속 이 회사에서
일했던 건가?

내 눈을 봐

더러운 북부 놈들과
한통속이 되다니

대체 이유가 뭐지?

마지막으로 유언은?

그래

한마디만 하지

보해넌, 너는 겁쟁이야

진작 네가 나약한 줄
알고 있었지

너는 네 나라를 배신하고

동지에게 등을 돌렸어

이 검둥이 놈이 너보다

먼저 총을 든 것부터
미쳤다는 뜻이지

그래

네가 검둥이와 놀아날 줄
꿈에도 몰랐어

퍼거슨, 유언은 끝까지
들었어야지

더 들을 것도 없어요

깨어났군요

통증은 어떻습니까?

필요하면 아편 용액을
조금 드리겠습니다

괜찮소

- 먹고 푹 주무시죠
- 아니요

- 다리에 감각이 있나요?
- 아니요

같은 의사로서 돌리지 않고
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총알이 비장을 파열한 후
척추에 박힌 것 같소

아마 비장 동맥을
막고 있을 겁니다

죄송하지만

제게는 수술에 적합한
도구가 없어요

어떤가요?

출혈이 줄고 있어요

심장이 튼튼한 편이니

기차를 타는 위험을
감수해 보죠

알겠습니다

훌륭해

얼굴이 훤해졌어요

고맙네

이유가 뭐지?

이유라면?

왜 나를 구했나?

와서 보시죠

어서 오세요, 어서

갑시다, 가요

목사님을 살린 건 제가 아니라
거룩하고 참된 주님이죠

방탄함의 이름으로
심판하며 복수하십시오

위대한 검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 계집은 남자를
미치게 할 줄 알았지

자신이 품은 쌍둥이를
언제든 내주었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옷을 갈아입게 했지

그녀만은 언제나

모든 게 괜찮다며

나를 위로했어

- 넬을 위하여!
- 위하여!

그리고 보해넌을 위하여!

우리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그래도 늘
우리의 편이기에!

퍼거슨 씨, 오늘 술은
다른 데서 드시게

여기서 마셔야겠는데

오늘 강도가 총을 쏠 때
화물칸에 숨지 않았나?

신중을 기한 거지

어쨌든 보해넌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났지

남군 놈이 지옥의 박쥐처럼
내게 덤벼오더군

눈을 부릅뜨고 오더라
이 말이야

죽느냐 죽이느냐!

내가 번쩍 일어나서

바로 죽여버렸어

놈은 끽하고 죽었지

진정해!

길을 잘못 들었나?

백인 술집은 따로 있어

같이 마시러 왔어

그래?

뭔지 볼까?

테네시라...

아주 좋은 놈이야

지금 술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가서 뚜껑 열어와

마음껏 마셔

우리는 후진 걸로 마시지

마실만해

마시다가 골로 가겠네

그전에 먼저
주님을 만나겠지

듀런트가 죽으면
어떻게 됐을지 아나?

첫 기차로
조지아에 돌아갔겠지

자네는 어떤가?

무슨 말이지?

듀런트 보호 없이
이 마을에서

얼마나 버티겠나?

다른 검둥이와
똑같이 취급당하겠지

죽었나요?

아니요

이미 호킨스는 묻었는데요

범행 방조범으로
선생님이 지목됐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말을 지켰을 뿐인데요

미안해요, 컬런